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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달을 마지막으로 국내/외 주식시장의 모든 주식을 처분하였습니다.

작년 하반기에 느즈막히 시작해서 하루에 두번의 거래만을 하였고 작은 수익을 차곡차곡 쌓아가면서 유지해왔습니다. 


1. 수익

: 1% 의 수익도 소중하다는 마인드로 거래를 하였습니다. 물론 1~2% 먹고 나온 후에 더 올라간것도 있었지만 그곳에 아쉬움을 두지 않으려고 멘탈을 잡았습니다. 나중에는 지지-저항 측면에서 저항선 부근에서 매도하려고 시도하였더니 회전율이 느려지고 스윙매매가 되는 경향때문에 루즈해졌으나 오히려 멘탈은 편해졌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손절하는것이 더 어려웠고 시드가 커질경우 손절할 때 멘탈을 감당하기 버거워 시드머니의 크기를 하루거래평균 100~ 수백 만원사이로 두고 거래를 하였습니다. 

 

총 시드의 크기는 1000만원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9월부터 시작하여 한화 379만원, 미국달러 2257달러 정도 수익이었습니다. 

월별 수익
해외

가. 공모주 

카카오게임즈를 시작으로 펌핑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던 종목들에 공모하여 수익을 냈습니다. 물론 게을러서 참여못한 거대청약주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게임즈, SKIET, 에이디엠코리아 등이 있었던 것 같네요.

 

나. 국내

 모든 돈을 단타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현금이 생기면 하락하고 있는 우량주를 지지부근에서 매수하여 짧게는 몇주 길게는 몇달까지 들고있다가 수익을 냈습니다(곰곰히 생각해보면 이 부분이 수익의 상당부분을 차지한 것 같습니다... 우량주 스윙) 

단타는 전일 2~3시 장마감전에 매수하여 오전 장시작즘 거래량이 가장 활발한 시기에 매도하였습니다. 

 

다. 해외

 해외라고 말하기도 거창합니다. 메인은 테슬라였습니다. 테슬라 열기가 과열되고 있는 부근에서 매수하여 올초에 한번 무너져 내릴때 익절하였습니다. 또 최근에 하락에 주워 추가적인 수익을 냈습니다. 애플도 일부 홀딩하고 있었으나 워낙 무거운 주식이라 큰 수익은 내지 못하였습니다. 현재는 간접적으로 테슬라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라. 퇴직연금etf

 이것은 위의 수익에서 제외하였습니다. 애초에 제가 들고 있는 시드로 거래한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유명한 S&P500, FANG+ , 2차전지 etf 등에 투자하였습니다. 앞으로도 S&P500을 꾸준히 사려고 생각중입니다. 

 


2. 매매철학

  말은 거창해보이나 사실 알맹이는 별 거 없습니다. 실제로 이 별 것없는 알맹이를 지키는것이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가. 매일 숙제

 경제신문, 상한가, 거래량상위 확인 -> 사실 경제신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 한적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헤드라인이나 눈에 가는 기사 위주로 보았던 것 같습니다. 후회가 남네요. 앞으로는 여기에 좀더 시간을 할애해야겠습니다. 상한가/거래량상위는 알파스퀘어를 활용해서 많이 보았습니다. 

 

나. 차트 분석

 장이 마감하고 많은 차트들을 보려고했고 공부했던 그림과 일치하는 형태를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실제 거래시에는 점심 시간 이후 차트를 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그림과 비슷한 종목들을 캐치해 두었다가 장마감전에 매수하였습니다.

 

다. 수익/손실에 대한 태도

 1% 의 수익도 소중하다고 위에서도 얘기했습니다. 사실 쉽지않죠. 손실이 많아질수록  이 철학을 지키기 어렵습니다. 저는 1% 씩 한달 거래일 20일로잡아서 한달 20만원씩이라도 꾸준한 캐쉬플로우를 만들려고 생각했으나 쉽지않았습니다. 손실은 처음에 %로 정해두었다가 추후에는 지지선부근에서 매도하였습니다. 정말 손절이 어렵습니다.

매수시 철학을 지키지 못하였으면 매도때도 뇌절하고 맙니다....

 


3. 주식처분이유 

 그래도 나쁘지 않았던 수익율이었으나 주식을 처분한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가. 우선주/스팩주 광풍 

아마 5월 말이었을 겁니다. 우선주같은 경우는 올 초부터 대선 관련주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엄청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스팩주 광풍은 저한테 또다른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많은 돈이 갈 곳을 잃었다 라고 생각하게 되더군요. 작년부터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많은 돈들이 작년 주식 돌풍에 비해서 횡보하는 장에 지루함을 느꼈는지 단기간에 큰 수익률을 내기위해 돌아다니는 듯 하였습니다.

 

나. 인플레이션

코로나로 둔화된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서 세계적으로 상당히 많은 돈을 풀었습니다. 낮은금리로 말이죠. 영끌하여 빚투 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뉴스에서는 미국 테이퍼링이 하루가 멀다하고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시장에 풀어놓은 돈을 회수 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이 점점 심해지기에 돈을 회수하려 할 것이고, 이때 금리를 올리게 되면 빚투로 시장에 있는 돈들이 부담을 느끼고 많은 주식을 처분하게 될 것입니다. 

단순히 생각해서 시장에 돈이 많이 풀린 작년엔 매수세가 강했을 거고 이는 주가 상승을 불러일으켰고, 이제는 주식을 현금화 하게 되면 한번 큰 하락이 올 것 같다고 생각이 됩니다. 

 

IMF,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 같은 큰 위기 때마다 위기 직후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가 또 그만큼 큰 폭으로 하락하곤 했습니다. 

 

다. Crypto currency

 사실 암호화폐? 비트코인? 저도 직관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위에 말씀드린 주식을 접는 이유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비트코인 그 자체의 가치에 대해 생각을 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요즘 흥미를 두고 있는 것은 TERRA 생태계입니다. 너무나 직관적이고 이해 하기 쉬운 또 하나의 은행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4. 앞으로의 계획

앞으로도 주식과 같은 '자산'에 투자를 할 예정입니다. 그것은 금이 될 수도 비트코인이 될 수도 또는 부동산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프로그래밍을 좀 더 열심히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매일 차트 공부하던 시간을 프로그래밍에 할애해봐야겠습니다. 

이 블로그에는 이제 주식의 이야기의 비중보다, 초보 프로그래머의 성장기와 돈 그자체에 대한 고민을 올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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